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과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안건이 가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알짜 사업을 매각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랭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그동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주요 여객,화물 노선을 독점할 가능성을 들어 지난 5월 시정 조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과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에 대한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을 반납하는 계획 등을 담은 시정 조처안을 마련해왔다. EU 집행위원회(EC)의 시정 조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대한항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