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산가격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 속에 금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2024년 3월22일 사상 처음 트로이온스당 2200달러를 찍었다. 미국 중앙은행이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입장을 유지하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강해진 영향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늘려온 점도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금값은 실질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흔히 금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수식어는 ‘안전자산’이다. 역사적으로 금은 2차 오일쇼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코로나19 대유행 등과 같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는 인플레이션 헤지, 즉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금을 많이 산다. 물가가 뛰어 실질금리가 하락할수록 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