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만 사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더 이상 내릴 곳이 없다는 생각에 빚투까지 불사하고 있지만 주가는 반등 대신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2024년 10월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최근 3개월 간 삼성전자를 15조92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다. 같은 기간 순매수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 매수 규모(8043억원)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에 투자했다면 대부분 손실권에 진입해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에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지난 24일 기준 75만1042명이다. 이들의 평균 매입단가는 7만1126원이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 비율은 96.81%에 달한다.
저점 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의 '빚투'도 역대급이다. 2024년 10월 24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잔고는 1조3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0월 11일 1조원을 돌파한 뒤 10거래일째 1조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고꾸라졌다. 국내 ETF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큰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6.46%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38.41%, 삼성전자가 34.42%로 SK하이닉스 비중이 더 높지만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ETF 성과도 부진하다. 삼성전자 비중이 30.45%에 달하는 'TIGER 200IT레버리지'도 3개월 성과가 -26.34%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도 9.37%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은 ETF 역시 사들이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3개월 간 1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TIGER 200IT레버리지'는 28억원,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은 31억원 규모를 샀다.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KODEX 삼성그룹'도 31억원 순매수했다. ETF 투자자들 역시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 승인 지연과 3분기 실적 쇼크로 악화했던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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