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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생 베팅한 투자자들

숏힐링(Short Healing) 2024. 10. 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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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생 베팅한 투자자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증권가의 눈높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한때 13만원까지 올라갔던 목표주가는 7만원대까지 내려왔고 최악의 경우 5만원 중반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의 암울한 전망과는 달리 개인은 오히려 빚투를 2배 이상 늘리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2024년 10월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2%) 하락한 5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4년 7월11일 8만8000원으로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날도 조정이 이어지며 지난해 3월16일 이후 약 1년7개월만에 '5만전자'로 내려왔다. 고점 대비로는 약 33% 조정이다. 2024년 10월 8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0조7717억원을 15% 정도 하회했다. 특별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충당금과 일회성 비용 등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반도체 업황 침체에 대한 우려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아이엠증권이었다. 아이엠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39조7000억원에서 37조1000억원으로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7만6000원으로 소폭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업황 둔화가 확실시 되는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5만49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8월만해도 10만~13만원대 주가를 예상한 증권사들이 많았지만 2달여만에 눈높이가 확 낮아졌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업황 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개별 요인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통하는 HBM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AI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HBM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이날 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지난달 저점 대비로는 약 30% 반등했다. 글로벌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최근 2달 동안 약 18% 반등했다. 업황에 의한 구조적인 하락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삼성전자의 HBM 성과에 따라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주가의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두고 삼성전자 매수를 늘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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