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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 증발한 엔비디아

숏힐링(Short Healing) 2024. 6.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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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 증발한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AI 관련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024년 6월 18일 정점을 찍은 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2000년대 초반 시스코 주가 급락 사태를 연상케 하는 ‘제2의 닷컴버블’ 붕괴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1주당 1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목표가 높이기에 나섰다. 2024년 6월 24일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만에 6.68% 떨어진 결과 118.11 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기술적 조정이란 연고점 대비 주가가 10% 이상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8일 135.58달러에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연초 대비 180%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연일 매도세가 부각되면서 3거래일 동안 13% 가까이 하락했다.

 

해당 기간 동안 시가 총액은 약 4300억 달러(약 596조1520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조91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3조3300억 달러), 애플(3조1900억 달러)과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끌어온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베팅 상장지수펀드(ETF) 시세도 급락했다. 그래닛 셰어스 2x 엔비디아 데일리 ETF (NVDL) 시세는 이날 하루 14% 하락했고 지난 2024년 6월 18일 이후 이날까지 25% 가까이 떨어졌다. 엔비디아 매도세가 두드러진 배경은 주가 고평가 부담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도 소식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흔들린 탓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엔비디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대해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던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주가가 급락한 것을 떠올리기도 한다. 시스코 주가는 당시 버블 붕괴 이후 80% 급락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이익 성장 없이 기대감으로만 주가가 올랐던 시스코와 엔비디아는 다르다는 분석이 더 많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과거 기업가치 최고점(68배) 보다 낮은 수치이고 지난 10년 간 평균 PER(40배)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없다. 이는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의 12개월 선행 PER이 120배를 웃돌았던 점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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